'학현학술상'이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학현학술상’이 올해부터 달라집니다. 

‘학현학술상’의 개편 내용을 알려드리면서 추후 추천기간에 수상 후보를 추천해주십사는 부탁을 드리려고 인사 말씀 올립니다.


 ‘학현학술상’은 학현 변형윤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삶의 정신을 기리고, 경제학 연구를 촉진시키 위하여 2011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학현 선생은 한국 경제학계에 경제통계학, 계량경제학 등 근대적 경제학 방법론을 도입하고, 한국경제가 고도성장의 폐해를 극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게끔 견인하는 다수의 저작을 내는 등 학문적 성과를 이루신 분입니다. 상아탑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헌신한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을 지닌 경제학자입니다. 선생은 전두환 군사정부에 의해 교수직을 해직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기도 하였으나,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하고 그들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향한 이론적, 실천적 길을 계속 걸어 ‘성장’ 뿐 아니라 ‘분배와 공정’도 중시하는 소위 ‘학현학파의 창시자’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학현학술상’은 학현 선생의 정신을 우리 사회와 경제학계에 드높이기 위한 상입니다.

 그 동안 학현학술상은 매년 1차례 한국경제발전학회 학회지 <경제발전연구>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해왔습니다. 경제발전 이론, 실증, 정책 분야에서 좋은 논문들을 배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경제발전학회 내부 활동에 국한되어 학현 선생의 정신을 사회나 경제학계 전반에 확산하고, 경제학 연구의 폭 넓은 발전을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학현학술상’을 경제학 연구 전체를 대상으로 시상하여 상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자는 의견이 커졌고, 마침 평소 제자로서 학현 선생을 존경해오던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이 후원함으로써 2023년 제13회 ‘학현학술상’부터 상의 격상이 가능해졌습니다.

 크게 달라지는 ‘학현학술상’의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사 대상을 한국경제발전학회의 <경제발전연구>에 게재된 논문으로 국한되던 것을 경제학 및 한국경제 분야에서 국내외 학회지 게재 논문이나 단행본 형태로 발행된 연구로 그 폭을 넓혔습니다. 2) 상금액을 매년 3천만 원으로 증액(종전 5백만 원)하였습니다. 3) 최근 3년간 연구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경제학자에게 시상하여 새로운 연구 활동을 진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4) 이처럼 확대된 ‘학현학술상’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서울사회경제연구소, 한국경제발전학회, 한겨레신문사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기로 하였고, ‘학현학술상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을 맡게 하였습니다.

 훌륭한 연구 업적을 올린 연구자가 빠뜨려지지 않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경제학의 발전에 공헌하거나 한국 경제의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판단되는 연구를 적극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학현학술상은 단체나 개인 누구나 추천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수상자가 배출되고, 이것이 더욱 좋은 연구를 촉발시킬 수 있도록 좋은 연구자를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보 추천 기간은 2023년 1월~2월입니다. 좋은 후보를 눈여겨보셨다가 적극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후보 추천을 해주실 기관, 개인께서는 첨부해 드리는 추천 안내문을 참고하시어 추천서 양식을 완성하여 학현학술상위원회(sies@sies.re.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학현학술상위원회 강철규 위원장